필에너지, 코스닥 입성 첫날 237% 뛰었다…필옵틱스는 하한가(종합)

필에너지 사옥 전경.(필에너지 제공)
필에너지 사옥 전경.(필에너지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378340)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다만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4배)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최초의 따따블 타이틀은 가져가지 못했다. 필에너지의 모회사 필옵틱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14일 필에너지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8만600원(237.06%) 오른 11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필에너지 주가는 13만2000원까지 급등해 따따블선(13만6000원)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장중 조정을 맞았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0년 필옵틱스(161580)에서 물적분할했다. 필에너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에 공모가도 희망밴드 상단(3만원)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대1을 기록하면서 청약증거금으로 올해 최대규모인 15조7600억원을 모았다.

이날 강세를 보인 필에너지와 다르게 필옵틱스는 전날보다 6600원(29.86%) 내린 하한가 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물적분할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탓으로 해석된다.

필옵틱스는 기존 주주에 대한 보호대책으로 △필에너지 상장 후 자사주 매입·소각 △필에너지 주식 배당 등 총 160억~220억원 규모 상당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 기간 주가가 약 56% 상승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