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은 다음 타자가"…알멕·오픈놀, 막판 힘 빠져 99·57% 상승(종합)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알멕(354320)과 오픈놀(440320)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도전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알멕은 수요 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따따블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 후반 하락하면서 99% 오르는 데 그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멕은 공모가(5만원) 대비 4만9500원(99%) 오른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 20만원까지 오를 수 있는 알멕은 장 초반 260% 오른 18만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한 뒤 오후 2시 이후부터 급격하게 내리며 상승률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
이날 함께 상장한 오픈놀은 공모가(1만원) 대비 5750원(57.5%)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9.5% 오른 3만95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2시쯤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두 자릿수 상승률로 마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상장 당일에 한해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400%로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단행했다. 이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기존 최대 37%에서 40%로 커지고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확대됐다.
제도개선으로 상장 첫날 따따블이 가능해졌지만 현재까지 따따블을 달성한 종목은 없다. 전날 상장한 시큐센도 장중 293% 오른 뒤 종가 기준 2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알멕의 경우 수요 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따따블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국 다음 타자에게 따따블 주인공 자리를 넘기게 됐다.
알멕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총 공모주식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3억3890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돼 1355.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관수요예측에서는 총 1772개 기관이 참여해 1697.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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