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눈높이 낮춰야…목표가 4% 하향"

LG생활건강 로고.(LG생활건강 제공)/뉴스1
LG생활건강 로고.(LG생활건강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6일 LG생활건강(051900) 목표가를 기존 73만원에서 69만원으로 4.2% 하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LG생활건강은 4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채널과 중국 현지의 느린 개선 탓에 2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 1조8366억원, 영업이익 1778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 18% 감소하는 것이다. 면세와 중국 채널 부진 속에 용품과 음료 부문 원가 상승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면세와 중국 현지채널의 매출 성장률을 각각 기존 11%, 10%에서 -2%, 7%로 하향했다. 이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5%, 7% 줄었다.

현재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내 면세점 매출 비중은 31%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 보따리상에 의한 매출로 추산된다.

정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유입 현황이나 면세점 동향을 참고할 때 5월까지는 기대치 이하를 기록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지만 중국 화장품 업계 전반에 걸쳐 상반기 대비 하한기 소비 회복은 유효할 것이며 따이공(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하반기 재고 확충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