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1년만에 2640선 탈환…환율 1290원선으로 내려앉아

코스피 0.87% 오른 883.71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3.6.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가 연중 신고점을 경신하며 약 1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0.31p(1.16%) 상승한 2641.16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3일(2670.6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0%, S&P500은 0.62%, 나스닥은 1.02%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13~14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증시에서는 특히 SK하이닉스(000660)(5.20%), 삼성전자(1.55%) 등 대형 반도체 종목과 LG에너지솔루션(3.05%), LG화학(2.04%)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1%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와 SK하이닉스가 5월부터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2차전지 강세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스페인 공장 신규 건설 기대감과 북미지역 전기차 충전 표준화 선점 등 호재에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3666억원, 외국인은 480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823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2.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04%, 기아(000270) 1.84%, POSCO홀딩스(005490) 1.55%, 삼성SDI(006400) 0.82%, 현대차(005380) 0.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58p(0.87%) 상승한 883.71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996억원, 기관은 126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0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JYP(035900) 2.26%, 에코프로(086520) 1.82%, 엘앤에프(066970) 1.68%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 -3.17%, HLB(028300) -1.6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55%, 에코프로비엠(247540) -0.19%,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16%, 카카오게임즈(293490) -0.13%, 셀트리온제약(068760) -0.12% 등은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라화 약세 현상으로 환율은 달러당 12원가량 하락하며 129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2원 내린 1291.5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23일(1278.3원)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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