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금리인상 안 끝났다"…불안감에 코스피·코스닥 약세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약세마감했다. 간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75p(0.18%) 하락한 2610.8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95선까지 내리면서 26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6월 FOMC에 대한 불안심리가 유입되면서 미국증시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됐다"며 "다만 장 막판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하락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7437억원 순매수했다.

현지시간 7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p) 높여 4.75%로 인상했다. BoC가 예상을 깨고 기준 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22년 만에 최고인 4.75%로 끌어 올렸다.

이 영향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8%, 1.29%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과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미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682억원, 기관은 315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92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1.57%, 삼성전자우(005935) 0.17%, 현대차(005380) 0.15%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 -2.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5%, LG화학(051910) -1.21%, 삼성SDI(006400) -0.82%, 삼성전자(005930) -0.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3%, POSCO홀딩스(005490) -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59p(0.52%) 하락한 876.1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56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00억원, 외국인은 233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JYP(035900) 0.63%, 카카오게임즈(293490) 0.63%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3.76%, 셀트리온제약(068760) -2.4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 에코프로비엠(247540) -0.93%, 에코프로(086520) -0.6%, 펄어비스(263750) -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0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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