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1년만에 2600 회복 '축포'…"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가 1년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19p(1.25%) 상승한 2601.36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9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1978억원, 외국인은 374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700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날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의 국가부도 위기는 사실상 종료됐다.
이에 더해 이번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는 점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1일(현지시간) 전미 기업경제협회와의 비대면 행사에서 인플레션을 더 낮추기 위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할 시점에 가까워졌다"며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시의적절하게 목표에 되돌릴 수 있는 시점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하커 총재는 해당 발언 전날인 5월31일에도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 4.95%, 삼성전자(005930) 1.83%, 삼성전자우(005935) 1.52%, 기아(000270) 1.19%, 현대차(005380) 1.01%, 삼성SDI(006400) 0.9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8%, NAVER(035420) 0.25%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8% 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28p(0.50%) 상승한 868.0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95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1억원, 개인은 36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263750) 2.94%, 에코프로비엠(247540) 2.2%, JYP Ent.(035900) 1.1%, 에코프로(086520) 0.89%, HLB(028300) 0.53%, 엘앤에프(066970) 0.38%,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11%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0.23% 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내린 130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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