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美 증시 약세와 수출 부진 우려에 하락

코스닥은 0.80% 상승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약세와 국내 수출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상승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95p(0.31%) 하락한 2569.1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50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2억원, 기관은 376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국내 수출지표 부진과 전날 미국 기술주 중심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약세가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522억4000만달러, 수입은 543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5.2%, 수입은 14.0%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지난 1분기보다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조속한 수출위기 극복과 수지개선을 위해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마감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5월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34.51포인트(0.41%) 하락한 3만2908.27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5.69포인트(0.61%) 내린 4179.8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2.14포인트(0.63%) 밀려 1만2935.29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텔을 제외한 주요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모두 밀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특수로 연일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5.68%,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87%, AMD가 5.64% 각각 급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1%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과 금리인상 우려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2.26%, SK하이닉스(000660) 1.57%, 삼성전자우(005935) 0.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 기아(000270) -1.98%, 삼성SDI(006400) -1.39%, 현대차(005380) -1.25%, LG화학(051910) -0.87%, 삼성전자(005930) -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6.84p(0.80%) 상승한 863.7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5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9억원, 개인은 26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JYP(035900) 4.3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65%, 셀트리온제약(068760) 2.35%, HLB(028300) 2.3%, 카카오게임즈(293490) 1.16%,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21%, 에코프로비엠(247540) 0.2%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1.48%, 펄어비스(263750) -1.1%, 에코프로(086520) -0.18%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내린 132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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