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北 발사체에도 외국인 '사자'…中 지표 악화에 코스피 하락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전날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소폭 하락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하락폭이 제한됐다.

3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8.4p(0.32%) 하락한 2577.1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629억원, 외국인은 216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877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에 더해 오전에 발표된 5월 중국 제조업 PMI 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며 "화장품, 의류 등 중국 관련 소비주 흐름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 49.2에서 5월 48.4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로이터 예상도(49.4) 하회한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 확장 그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비제조업황도 4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비제조업 PMI는 4월 56.4에서 5월 54.5로 하락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LG에너지솔루션(373220) 3.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7%, 기아(000270) 0.35%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2.98%, SK하이닉스(000660) -1.54%, LG화학(051910) -1.28%, 삼성전자(005930) -1.24%, NAVER(035420) -0.99%, 현대차(005380) -0.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44p(0.64%) 상승한 856.94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1114억원, 외국인은 137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34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263750) 6.28%, 에코프로비엠(247540) 4.18%, 엘앤에프(066970) 3.45%, 에코프로(086520) 3.1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27%,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11% 등은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 -0.67%, 셀트리온제약(068760) -0.47%, 카카오게임즈(293490) -0.26%, JYP Ent.(035900) -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327.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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