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하한가 공포"…SG증권發 매물폭탄 종목, 또 하한가

전날 하한가 8종목 가운데 6종목, 또 하한가 직행
증권가 CFD 반대매매 추정, '주가조작 세력 영향' 보도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전날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매도물량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이 이틀 연속 폭락중이다. 이 가운데 6개 종목은 또 다시 하한가로 직행하며 2거래일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증권가에서는 외국계 증권사를 이용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몰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세력의 영향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25일 오전 9시10분 기준 다우데이타(032190)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내린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가스(017390), 선광(003100),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등도 전날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는 하한가는 면했지만 각각 전날 대비 17.36%, 15.94% 하락하면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업종이 모두 다르지만 전날 모두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키움증권,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SG증권을 통해 CFD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CFD 계좌는 외국계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 힘을 얻었다.

JTBC는 하한가 8종목 가운데 적어도 6개 종목이 주가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가조작 세력은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고 사전에 가격을 모의해 주식을 사고파는 이른바 '통정거래'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에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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