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빚투' 급증에 신용공여 한도 소진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주식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예탁증권담보 신규대출을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신용융자 신규매수,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점 창구와 온라인 모든 매체에서 적용되며, 보유 중인 융자 및 대출 잔고에 한해 요건 충족 시 만기연장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조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할 경우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해선 안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사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됨에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빚투'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20조1369억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