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兆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열린다"…CJ바이오사이언스 上 [특징주]

한국바이오협회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은 4일 오후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증권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뉴스1
한국바이오협회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은 4일 오후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증권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5일 오전 10시45분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전일 대비 8900원(29.87%) 오른 3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고바이오랩(348150)(22.17%), 지놈앤컴퍼니(314130)(16.16%), 비피도(238200)(9.24%) 등이 일제히 상승세다.

이날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의 강세는 정부가 해당 산업에 8년간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형철 바이오PD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고 CJ바이오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 등이 주최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 투자 계획을 밝혔다.

김 PD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에 걸쳐 예산 4000억원 내외의 범부처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부, 질병청 등 6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말한다. 이 중 유익한 종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되는 추세다. 식습관, 생활환경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이 다르게 존재하는데 질병 발생 여부 역시 이와 연관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올해 2억6980만달러 수준에서 2029년 13억7000만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31.1%의 성장률로 매년 급성장하는 산업이다.

CJ그룹은 레드바이오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를 지난해 공식 출범시켰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의 레드바이오 자원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