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에 FOMC 경계 겹쳐 코스피 하락…외인 1900억 '팔자'[장중시황]
코스닥은 0.58% 상승한 801선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스위스 1위 금융사 UBS가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금융위기 우려가 해소되는 듯 보였지만 불안감이 잔존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오후 2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9p(0.54%) 하락한 2382.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20억원, 기관은 126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02억원 순매도했다.
하락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CS를 UBS가 인수했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찾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23일 새벽 발표될 예정인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유입되며 하락전환했다. CS 사태는 소강 국면이지만 여전히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도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2.02%),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등은 상승했다. LG화학(-2.85%), 기아(-2.62%), LG에너지솔루션(-1.63%), 삼성전자우(-1.49%), 삼성전자(-1.47%), 삼성SDI(-0.97%), 현대차(-0.74%), SK하이닉스(-0.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업(2.03%), 전기가스업(1.19%), 의약품(0.74%), 서비스업(0.69%), 종이,목재(0.67%)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2.15%), 의료정밀(-1.42%), 전기,전자(-1.39%), 비금속광물(-1.10%), 운수장비(-0.90%)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재정위기에 휩사인 CS를 UBS에서 인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준, ECB 등 중앙은행들이 달러 스와프 협정을 통해 기존 7일 단위로 진행되는 것을 일간 단위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잇따른 후속 조치 출현은 불안심리를 상당 부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금주 후반에는 현재의 위기를 촉발한 근본적 원인인 연준의 3월 FOMC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중 변동성을 수시로 자극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금리 결정 이외에도 SVB발 은행 위기에 대한 연준의 시각도 금번 FOMC에서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59p(0.58%) 상승한 801.9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5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89억원, 기관은 61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3.07%),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에스엠(0.53%), 펄어비스(0.35%), 에코프로비엠(0.25%), 에코프로(0.13%) 등은 상승했다. JYP Ent.(-2.64%), 카카오게임즈(-2.28%), 엘앤에프(-2.1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속(2.88%), 기타 제조(2.08%), 반도체(1.67%), 음식료·담배(1.54%), 유통(1.53%)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0.89%), 소프트웨어(-0.81%), IT S/W & SVC(-0.75%), 출판·매체복제(-0.71%), 오락·문화(-0.6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312.3원에 거래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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