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인수 안한다…전격 중단 선언 "최근 카카오와 논의"
"종합적 고려"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
12일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SM 인수 절차를 12일부로 중단한다"라며 "하이브는 카카오(035720)·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SM의 가치와 인수 후 통합(Post Merger Integration)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비용까지 고려한 적정 인수가격 범위를 설정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인수 절차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근 카카오와 논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양사는 대승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라며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아울러 "그동안 SM 인수와 관련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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