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아프리카TV, 실적 추정치 상향에 목표주가 올렸다…해외광고 기대"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에 대해 실적 추정치 상향 및 해외사업 확장으로 멀티플(배수)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40% 올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TV는 광고시장 침체로 일부 경쟁사들이 역성장에 들어섰음에도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의 스트리밍 기술 지원, 플랫폼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 확장으로 멀티플이 확대되는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목표배수 20배는 PER 밴드의 중단에 해당하며, 해외 피어들의 2023F PER이 30~40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다"며 "인터넷 업종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79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월드컵으로 인해 월간활성이용자(MUV)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BJ들의 기부경제 매출 발생에는 부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주요 성장 동력인 콘텐츠형 광고는 전년 대비 46% 성장하며 광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효율 광고상품에 대한 수요를 증명했다"며 "비용에서는 월드컵 중계권, BJ대상 시상식 등이 일회성으로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이런 비용이 제거되고 인건비 상승폭도 줄어 이익단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고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2분기 구글의 유튜브 광고매출이 역성장에 들어가면서 디스플레이(DA) 광고 수요 및 단가가 급감하는 것을 보이고 있지만 아프리카TV의 콘텐츠형 광고는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브랜드 마케팅보다는 게임을 비롯한 프로덕트 마케팅 비중이 높아 경기 민감도가 낮고, BJ들의 콘텐츠에 녹여낸 스폰서십, PPL, 라이브커머스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고효율을 보인다"며 "올해는 해외 광고주들까지 유치할 계획인데, 예산 규모가 크고 국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중국 게임사 광고주들의 유입이 나타난다면 더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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