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대부업체 주부대출, 액수는 줄었지만…연체율 '급증'"
국회 정무위 노회찬(무소속) 의원이 24일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상위 10개 대부업체들이 주부들에게 빌려 준 대출잔액은 총 4792억원으로 지난해말 기준 5110억원보다 318억원 줄었다.
올 상반기 대출 건수가 17만건에서 17만4000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대출 잔액은 줄면서, 결과적으로 평균 대출액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대부업체에 돈을 빌린 주부는 1인당 평균 301만원을 빌렸지만 올해는 275만원을 대출했다.
주부들에게 가장 많은 대출을 해준 곳은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에이앤피파이낸셜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 1381억원을 빌려줬다. 이는 지난해보다 221억원 줄은 것이다.
다음은 산와대부로 올해 상반기 기준 총 984억원을 주부들에게 대출해줬다. 지난해보다는 117억원 줄었다.
문제는 연체율이다. 더 적은 돈을 빌렸음에도 연체율은 지난해 9.3%에서 올해 상반기 12.2%로 2.9%p 증가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의 연체율은 12.3%에서 16.1%로 3.8%p 늘었으며, 산와대부도 8.9%에서 11.2%로 2.4p증가했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원캐싱으로 지난해 16.2%보다 5.4%p나 오른 21.6%를 기록했다. 원캐싱은 에이앤피파이낸셜의 계열사다. 같은 계열사인 미즈사랑대부의 연체율도 지난해 9.3%에서 올해 상반기 15.6%로 급등했다.
이에 노 의원은 "사회가 주부들을 대부업체로 내몰고 있다"며 "이들에게 서민금융을 확대하고, 저리의 대환대출을 해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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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주부대상 대출잔액 출처 : 노회찬 의원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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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주부대상 대출건수 출처 : 노회찬 의원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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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주부대상 연체율 출처 : 노회찬 의원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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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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