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유증 증권신고서 금감원 통과…"2000억원 자금조달"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반영한 현대차증권(001500)의 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정정신고서가 통과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지난 24일 제출된 (현대차증권) 증권신고서는 2025.1.10 자로 그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계획대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 200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기재 미흡'으로 정정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24일 주요 내용을 보완해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데 이어 전일 자진 정정을 반영해 재차 제출했다.
금감원은 현대차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와 자본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정정 신고서에서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PF와 브릿지론 등 개발금융의 부실이 증가했다"며 "그 결과 일부 자산에 대손충당금을 설정해 수익성이 저하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가 금감원 문턱을 넘으면서 현대차증권은 오는 3월 19일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10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나머지 1000억 원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가액은 다음 달 21일 확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같은 달 26일부터 27일, 일반공모 청약은 3월 4일부터 5일에 이뤄진다.
현대차증권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상장규정에 의거해 유상증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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