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은행' 검사발표 2월로 연기…"내란 국정조사 영향"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조정"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를 2월 초로 연기했다.
금감원은 8일 "1월 중 발표 예정이었던 '2024년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의 검사 결과'는 2월 초로 조정됐다"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 사유에 대해선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인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 불법대출이 현 회장과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로 발견됐다"며 "12월 중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비상계엄 여파에 따라 결과 발표를 올해 1월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0일 기자들과 만나 검사 발표를 연기한 배경에 대해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며 "제대로 원칙적으로, 매운맛으로 알리려면 1월에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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