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도 예·적금금리 인하…내일부터 0.05~0.25%p↓

국민·신한·우리은행 예금금리 줄 인하

ⓒ News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7일부터 거치식·적립식, 청약예금·재형저축 금리를 0.05~0.25%포인트(p) 인하한다.

농협은행 측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실제 금리를 수신금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 예금 준거금리가 되는 금융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1년물(은행채·AAA)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3.049%로, 전달 동기 3.2% 대비 하락했다.

지난 3일에는 2.997%로 2%대로 내려갔는데, 2%대는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통상 은행권은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보다 조정이 자유로운 예금금리부터 내린다.

이를 반영해 주요 시중은행은 줄줄이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부터 36개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0.05~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가 조정된 상품은 정기예금 14개, 적립식예금 20개, 시장성예금 2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13개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05~0.25%p,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거치식 예금 16종과 적립식 예금 16종의 금리를 0.2~0.4%p 인하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