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국민 이어 신한카드도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신한카드,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

신한카드 본사 전경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롯데·KB국민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4일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공시했다.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 규모는 총 4인이며, 위원장은 최준선 사외이사(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다.

내부통제위원회는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내부통제의 기본방침 및 전략 수립 △임직원의 직업윤리와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의 정착방안 마련 △지배구조내부규범의 마련 및 변경 △내부통제기준의 제정 및 개정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신한카드 측은 "대표이사 내부통제 총괄 관리의무 감독을 위해 임원과 대표이사의 관리 조치 및 보고를 점검·평가·요구하기 위한 내부통제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했다.

금융사는 지난 7월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책무구조도 도입과 함께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주주총회일까지 신설해야 하며, 책무구조도는 여신전문금융사 등 카드사는 2026년 7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신한카드에 앞서 롯데카드가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고, 지난 9월 국민카드도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통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외에 현대카드는 지난 8월 감사위원회가 내부통제위원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개정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나 위험관리위원회에서 내부통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점검·평가 및 필요한 조치를 요구하는 경우에 한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