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애로 중소기업 지원에 15개 은행 나섰다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은행권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15개 은행이 환율 급등에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등에 대해 '외화대출 만기 연장 및 자금 지원 확대', '수입신용장 대금 결제일 특별연장 및 연장 기준 완화' 등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KB국민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한 '의무 상환 비율' 적용을 한시적 제외하고, 'KB WISE 컨설팅'을 통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상 세무·회계·재무진단 등 경영컨설팅 관련 복합 설루션을 제공한다. 수입신용장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에는 신용장 대금 결제일 특별 연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3월 말까지 3개월 이내 유산스(Usance) 만기연장 시 전결권을 영업점장으로 하향하는 등 만기 연장 기준을 완화한다. 아울러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 채널을 활용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컨설팅 등 금융·비금융 토탈설루션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환율 변동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0억 원, 총 300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입기업의 경우 신용장 수입어음 만기도래 시 영업점장 전결로 횟수 제한 없이 유산스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수출입기업 대상 선물환 거래 시 적립보증금 면제, 환율 및 수수료 우대 등을 지원 제공하고, 본점 외환사업본부 내 별도 팀을 운영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거래 영업점에 관련 사항 문의 시 지역본부 단위 담당자가 영업점과 동반해 업체 방문 및 맞춤형 컨설팅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수출입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며 수출입기업 대상 여신한도 및 금리 우대 제공,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지원 대상 및 횟수 확대를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의 외화대출 만기 연장 요청 시, 연장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수입유산스 만기 연장 허용 일수 확대(270일→360일) 및 뱅커스유산스 만기 연장에 협조하기로 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외화대출 차입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중소기업 특별 상환유예제도'를 1년 연장하고, IBK기업은행도 '외화 대출 기간연장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do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