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뱅킹 출시 2년만에 '가입자 100만' 돌파
내년 개인사업자 1억 원 초과 신용대출 및 부동산담보 대출 출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2년여 만에 사업자 수가 100만 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뱅킹의 사업자 수는 출시 2주 만에 10만, 10개월 만에 50만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분마다 1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2040 젊은 사장님' 5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했다.
지난해 국세통계포탈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2040 젊은 사장님의 수는 약 350만 명인데, 이 중 21.3%에 해당하는 약 74만 명의 고객이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 중인 것이다.
특히 '개업 3년 미만 창업기업'은 약 277만 개인데, 이 중 21.5%에 해당하는 약 60만 개의 사업장이 카카오뱅크에 등록돼 있기도 하다.
카카오뱅크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2조 5000억 원을 넘겨, 월평균 1000억 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했다.
잔액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8000억 원과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출 상품 종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지난 4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
내년에는 '개인사업자 1억 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확인되면 부가세 납입을 위한 입금액 10%를 미리 저금해주는 '부가세박스', 정책자금대출 상품 검색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사장님 정책자금대출 찾기 서비스' 등을 내년 1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결과 '100만 사업자'가 찾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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