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고금리·고물가 부담' 소상공인에 맞춤형 지원 확대
4월부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시행…1만1000여명에 60억 지원
소상공인 셀러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도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KB국민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 중으로, 지난달 말까지 1만 1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60억 원을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경감과 이용 편의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보증료', '대출이자' 지원 두 가지로 운영된다.
보증료 지원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한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80%의 보증료를 지급한다.
대출이자 지원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 △KB셀러론 이용 고객에 6개월 동안 납부한 이자 최대 50%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특히 내수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 개인사업자와 신용 취약차주에게 더 큰 지원을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은 티메프(티몬+위메프) 등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셀러(판매자)를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선정산대출 등 셀러 전용 대출에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최장 6개월 특별기한 연장과 연장 이후 발생한 이자의 50%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산대출은 셀러 대상 대금을 선지급하는 운전자금 대출 상품이다.
연장 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최장 60개월까지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는 '대환대출' 방안도 마련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금융지원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플랫폼 '사장님+'를 운영해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정책자금 맞춤 추천 △사장님 Tip △무료 컨설팅 신청 △사장님을 위한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자금 맞춤 추천'을 통해 정부의 다양한 정책자금을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사장님 Tip' 서비스로 세무·법률·노무 분야의 전문가 조언과 사업 운영에 유용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국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해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