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변화' 국민카드 새 대표이사에 김재관 KB금융 CFO
"1등 카드사 도약 이끌어 낼 경영관리 역량 보유"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당초 연임이 예상됐던 KB국민은행장이 전격 교체된 가운데 '안정 속 변화' 흐름에 맞춰 KB금융 핵심 계열사 KB국민카드의 대표이사도 바뀐다.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두고 차세대 리더 육성이라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KB금융은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이번 KB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의 주요 방향을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두고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 및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들의 육성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 등이라고 밝혔다.
앞서 KB금융은 연임이 예상됐던 KB국민은행장을 전격 교체하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수장도 바뀔것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2+1년' 임기를 보낸 현 이창권 사장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는 성과를 내는 등 3연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 회장과 손발을 맞출 인사로 전격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조직 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1월부터는 KB금융 재무담당으로 역임 중이다.
KB금융 측은 "중소기업과 관련 상품 및 서비스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로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 사회 저소득층 등 지원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며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통해 1등 카드사로의 도약을 끌어낼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시장포화 및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과 변화·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신뢰와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 주주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 갈 수 있는 KB금융이 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1968년생 △서강대 경제 졸업 △KB국민은행 양주테크노지점장 △KB국민은행 기업상품부장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KB국민은행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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