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다주택자 대상 '주담대 중단' 전국으로 확대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 억제 및 총량관리 실효성 증대 차원

신협중앙회관 전경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신협중앙회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점검회의 결과를 반영해 이날부터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전면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주택자 대상 규제를 강화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총량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 앞서 신협은 지난달 14일부터 수도권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제한한 바 있는데,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다주택자가 주택구입자금 목적으로 신청하는 담보대출은 '잔금대출'을 포함해 모두 취급을 중단한다.

아울러 연내 인출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한 중도금대출 신규 취급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규제는 연말까지 시행되며, 필요시 기간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신협은 가계대출 관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포용금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지난달 6일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1주택 이상 보유자의 모기지신용보험(MCI) 보증 대출도 제한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