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에 달러·원 환율 15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장중 한 때 1446.5원 거래…2009년 3월15일 이후 가장 높아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장 중 한 때 1446원을 넘어서며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0시26분 한 때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02.9원 대비 43.6원 오른 1446.5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1403원대를 유지하다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빠르게 치솟았다. 0시 38분 현재 기준으로는 최고치보다 내려간 14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급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증시 전문가도 이렇다 할 전망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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