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사퇴 의사…"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안한다"

차기 은행장 '김범석·박장근·이정수·정진완' 등 6명 격돌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행장은 후임 은행장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다음에 입장을 밝히는 게 조직에 혼란을 덜 주는 것 같아 사의 표명을 미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자추위는 조 행장의 뜻에 따라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기 임원회의에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라며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김범석·박장근·이정수·정진완·조병열·조세형 등 6명의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