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19회 금융공모전' 시상식 개최…역대 최다 작품 접수

3331개 작품 가운데 금감원장상 25명 등 161명 수상자 선정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이복현 금감원장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이복현 금감원장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6년부터 '금융공모전'을 개최해 왔다.

이번 금융공모전엔 △청소년 금융창작물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성인 금융콘테스트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등 4개 부문에 역대 가장 많은 총 3331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금감원장상 25명, 교육부장관상 4명, 교육감상 35명, 금융협회장상 97명 등 총 161명(팀 포함 개인 142명, 학교 및 금융회사 등 19개)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청소년 금융창작물 중 글짓기 부문에선 '나의 부자습관 기르기'라는 글을 작성한 이예소 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 학생과 '올바른 금융습관 가지기'를 쓴 허성우 대구 이곡중학교 학생이 최우수상인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 김주하 부산진여상 학생도 '일본으로 여행이나 가볼까?'라는 글로 고등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영상·포스터·만화 부문에선 △경남 제석초(금융병원에도 아침이 와요) △경기 경화여중(어서 와 금융은 처음이지) △서울영상고(타임라인)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부문에서 2030 청년층을 위한 신종 금융사기 예방 앱을 제안한 국립한국해양대·위스콘신주립대 '피싱캣츠' 팀이, 성인 금융콘테스트 부문에선 '아이들도 지금부터 생존금융'이라는 금융수기를 쓴 박철의 씨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6대 판매원칙을 상황극으로 표현한 탈출맨 팀(동영상·PPT·카드뉴스·웹툰 부문)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부문에선 '뱅크잇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개발한 전국은행연합회가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이복현 금감원장(가운데)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원장은 시상식에서 "공모전을 준비했던 과정이 금융 실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좋은 발판이 됐길 바란다"면서 "이번 공모전에 지금까지 최다 작품이 출품되는 등 금융에 대한 여러분들의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금융의 편리함 이면에 금융 이용 범죄도 심각해진 만큼 주변 친구들에게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경인교대 교수인 한진수 심사위원장은 출품작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총평하면서 "살아 있는 교훈을 주거나,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금융역량 습득에 긍정적인 영향 등을 주는 작품에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질 높은 금융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금융역량을 키우는 것은 소중한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것과 같다"라면서 "매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과 시도교육청의 미래지향적인 금융경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건전한 금융 생활을 누리는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공모전 수상작을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http://www.fss.or.kr/edu)에 게시해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