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보이스피싱 피해자 380명에 85억원 돌려줬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이상거래시스템 활용해 이상거래 막아
지난해 서울경찰청과 MOU 맺고 상호협조체계 구축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380여명에게 85억원을 환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실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FD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막고 피해금을 동결하고 있다.

두나무는 동결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두나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를 찾아 자산을 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월 246여명에게 약 50억원을 돌려줬고 이날 추가로 134여명에게 약 35억원을 환급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와 업비트의 촘촘한 FDS 모니터링으로 이용자의 소중한 자산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며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은 만큼 이용자 자산 보호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FDS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금융사고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서울경찰청 등 여러 수사기관과 협조해 이용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