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다시 떨어진다…전월 대비 0.3%p 하락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37%…한달 만에 하락 전환

(은행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는 올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3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쉽게 말해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한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더 싼 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을 뜻한다.

코픽스는 지난 6월 3.56%에서 지난 8월 3.36%까지 연속 하락하다 지난 9월 3.49%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10월 들어 다시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권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은행권 예금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정기예금은 코픽스의 75~80%를 차지해 코픽스 등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이날 잔액기준 코픽스는 3.58%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09%로 전월보다 0.03%p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