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3분기 매출 전년比 113% '쑥'…"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
작년 10월부터 수수료 무료 효과

26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모습.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수수료 이벤트 등 과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10%대였던 점유율이 최대 40%대까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빗썸은 영업수익(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24억원 대비 112.7% 올랐다. 지난해 3분기에는 6억5000만원의 영업손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동일하게 지난해 3분기 106억원의 당기순손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에 성공했다.

빗썸의 이같이 개선된 실적은 올해 3분기 빗썸의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5대 거래소 점유율에서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실행하면서 점차 거래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3분기에는 최대 40%까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개선된 실적과 관련해 "지난 3분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 상승 등으로 전년 3분기 대비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