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677억…전년比 14.5% 감소
홍콩H지수 ELS 배상 1027억원 영향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67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132억 원)보다 455억 원(14.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6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40억 원) 대비 38.7% 줄었다.
SC제일은행 측은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27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3984억 원)보다 550억 원(13.8%)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자산 규모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외환파생손익 등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영업비용의 경우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7190억 원)보다 837억 원(11.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895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에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602억 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전년동기대비 1.20%p 하락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05%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대비 9.97%p 상승한 225.51%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 7008억 원)보다 5조 8142억 원(6.8%) 증가한 91조 5150억 원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8.87%를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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