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랐네"…보험사, 주담대 금리 릴레이 인상

교보·현대해상 주담대 금리 올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2024.10.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은행권의 전방위 대출 조이기에 보험사 등 2금융권에 '풍선 효과'가 발생하며, 보험사들이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e아파트론 금리는 4.50%~5.21%였으나 이날부턴 4.56~5.47%로 인상됐다.

일반담보대출의 경우 지난달 5.01~5.74%에서, 이달 5.07%~6.00%로 인상됐다. 상단은 6%대를 넘어섰다.

현대해상도 이달부터 주담대 금리를 기존 4.85~5.45%에서 4.95~5.55%로 0.1%포인트(p) 인상했다.

이미 이달 한도가 소진된 한화생명의 경우도 주담대 금리가 전달 4.32~5.81%에서 4.41~5.91%로 소폭 상승했다.

이외에도 하나생명과 흥국생명은 신규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저축은행·상호금융 등에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1조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 영향이다.

이에 보험업권이 다주택자 대상 추가 주담대를 중단하고 있는 것에 이어, 농협중앙회와 신협, 새마을금고도 다주택자 대출 제한 등 대출 심사 강화 방안을 연이어 발표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경우 한시적으로 신규 중도금대출 전체를 사전 검토하는 방안도 함께 시행한다.

2금융권에 적용되는 DSR 규제를 은행권 수준으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최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말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 조치를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