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대면 신용대출 조인 우리은행…중저신용 이자 지원도 조기 중단

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캐시백 지원 조기 중단
우리은행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차원"

우리은행 전경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우리은행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조이기를 이어간 데 이어, 중·저소득자 이자 지원 캐시백도 중단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첫 달 이자지원캐시백'을 중단한다.

첫 달 이자지원캐시백은 지난 5월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신규고객 대상, 첫 달 이자를 캐시백(최대 30만 원)해주는 우리은행의 단독 금융권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일환이다. 신용대출 심사 과정에서 국세청 자료 등으로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로 확인된 차주면, 별도 신청 없이 대상자로 자동 선정된다.

당초 우리은행은 1년 동안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5개월여 만에 조기 중단하게 됐다. 준비된 재원은 80억 원이었으나, 조기 소진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데 이어 대면 한도도 줄인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상품 신규·증대 시 최대 대출한도를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주거래직장인 대출 △우리 WON 플러스 직장인대출 △씨티대환 신용대출 △우량 협약기업 임직원대출(PPL) △우리 스페셜론 △기업체임직원 집단대출 등 9개다.

다만 결혼예정자, 장례, 출산, 수술·입원의 경우 영업점을 통한 증빙자료 제출 시 기존과 동일한 대출한도가 적용된다.

지난 30일부턴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판매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기업체임직원집단 대출' 등 총 12종이다. 다만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등 비대면 서민금융 대출 상품은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측은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차원"이라고 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