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1조1566억원 '역대 최대'…전년비 20% 증가

누적 순익도 '역대 최대치'…전년비 8.3% 증가한 3조2254억원

하나금융그룹 전경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조1566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 2254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순이익과 누적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8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은 1조54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

하나금융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p) 감소한 0.25%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나타났다.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다.

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3774억 원을 포함한 801조9658억 원이다.

주요 계별사 별로는 하나은행이 올해 3분기 1조299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 7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다.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18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844억 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 원 △하나생명은 241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