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삼성·신한카드와 손잡고 CSS 모형 고도화

삼성·신한카드 2600만건 대안신용정보 활용

케이뱅크 사옥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케이뱅크(279570)가 개인사업자(SOHO)·중소기업(SME) 시장 확대를 위해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24일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SOHO 및 SME 시장 확대를 위해 대출 심사-관리시스템을 포함한 CSS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정보를 보유 중이다. 케이뱅크는 총 2600만 건에 달하는 양 카드사의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사업 업력이 짧거나 개인 신용도가 높지 않은 개인 사업자라도, 우량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대출 기회 및 한도가 확대될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사업 안정성과 예상 사업 지속 기간을 바탕으로 대출 한도와 조건을 최적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향후 통신, 금융,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안정보 사업자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BC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CSS 모형에 활용 중이며며, 지난 3월에는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뱅크 기업 대출액은 지난해 6월 5329억 원에서 올해 6월 1조 416억 원으로 9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3%에 달한다.

양영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다양한 영역의 대안신용정보를 활용해 SOHO-SME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출 공급 확대와 안정적인 관리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