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동산PF 정리 미흡한 저축은행 CEO 소집…구조조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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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수준이 미진한 저축은행에 대해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면담하기로 했다.

2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1일께 PF 정리 미완료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 CEO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사 중에는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CEO 면담을 진행한 뒤에도 추가 점검이 필요한 회사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참석해 "3~4년 버티면 부동산 가격이 2~3배 올라 지금은 부실로 보여도 추후 돈을 벌 수 있으니 가만히 내버려두자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다"며 저축은행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그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향후 부동산 가격이 2~3배 뛰는 상황은 현재의 가계부채 수준이나 향후 경제성장 측면에서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