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도 없이 가상계좌 '뚝딱'…이복현 "청소년 도박 관련 PG사 추적 중"

온라인 청소년 도박 평균 11.3세…검거 인원 35%가 청소년
금감원 "경찰과 합동해 불법 PG사 처벌…계속 추적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온라인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와 관련해 "경찰과 합동해 관련된 결제대행(PG)사를 처벌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부문 종합 감사에 출석, '온라인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느냐'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의원은 온라인 청소년 도박에 처음 접하는 평균 연령이 11.3세고, 최근 도박 검거 인원 중 35%가 청소년이라고 짚었다.

이어 성인인증이나 본인인증 절차 없이 손쉽게 불법 도박에 활용되는 가상계좌 발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상황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인터넷은행의 계좌와 PG사의 가상계좌가 청소년 불법 도박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사실 (불법 도박에) 관련된 몇 개 PG사를 경찰과 같이 협동해서 지금 처벌한 데도 있고 저희도 계속 추적 중에 있다"면서 "추후 진행 상황과 계획을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