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석용 NH농협은행장…국정감사 증인행(종합)
'알리페이에 개인정보 유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증인 소환
'주담대 관련' 카카오 대표·'퇴직금 부정지급' 신협중앙회장도 소환 예고
- 김근욱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박동해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00억원대의 횡령 등 올해만 네 차례 금융사고가 적발된 NH농협은행의 이석용 행장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6년간 알리페이에 총 542억 건의 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공해 온 의혹을 받고 있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이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도 나란히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2024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 달 10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등 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임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관련 350억원 친인척 부정 대출 사건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이 행장에게는 농협은행에서 100억원대 횡령 등 올해 4차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캐물을 예정이다.
또 정 대표는 OK금융그룹의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로, 이 대표는 연합자산관리 업무효율성 및 역할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다음 달 17일 예정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신이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 등 9명을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신 대표를 소환해 카카오페이가 중국의 전자금융거래 업체 알리페이에 고객 정보를 부당하게 넘긴 의혹 관련해 집중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 9월 카카오페이가 6년간 알리페이에 총 542억 건(4045만 명)의 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공해 온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구 대표와 이 재무본부장에 대해선 티몬 위메프에서 발생한 정산 지연 사태과 관련해 추가적인 책임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는 △피터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이 함께 증인으로 신청됐다.
24일 예정된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및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증인으로 신청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문제로, 김 회장은 신협의 임직원 퇴직금 부정 지급 관련 문제로 신청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무위는 종합감사 증인 신청 명단도 함께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증인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따라 추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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