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9월 가상자산위원회 출범…현물 ETF 등 현안 논의할 것"
2단계 입법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과제 산적
위원장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중엔 우선 투자자 보호에 무게"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을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법인 실명 계좌 발급 허용 등 가상자산 업계에 산적한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9월 중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한 질문에 "가상자산위원회를 9월 중 출범해서 관련 이슈들을 하나하나씩 논의하겠다"며 "논의 결과에 따라서 정책의 반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과 관계 부처까지 포함해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육성'과 '투자자 보호'란 두 가지 정책 목표 중에서는 우선적으로 투자자 보호 쪽에 무게 중심을 둘 것으로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의 육성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가지의 정책 목표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투자자 보호 부분을 조금 더 단단히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이슈가 단순히 금융위원회 안에서만 검토되기보다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당 이슈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원회를 빨리 구성을 해서 투자자 보호와 현안 등이 어디까지 조화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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