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도 비대면 시대"…핀다, 상반기 주담대 신청액 '2배 급증'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가 올해 상반기 자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 금액이 2배 가까이 급등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적 신청 금액은 20조 원을 돌파했다.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4조3563억 원이던 주담대 신청 금액은 올해 상반기 8조 3929억 원으로 192%가량 급증했다. 핀다 관계자는 "오프라인 영역이던 주택담보대출이 진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담대 신청자 중 실제 대출을 실행한 고객의 59%는 신용점수가 500~799점인 씬파일러(금융 이력이 부족한 차주)였다. 실행된 주택담보대출 상품별 평균 금리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3.9% △대환대출 3.9% △후순위담보대출 10.3% 수준이었다.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실행 비중은 수도권 트리오(서울·경기·인천)가 76%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주택 실소유자들의 대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이라며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핀다는 개인의 신용점수 및 소득, 직장 등의 정보에 따라 맞춤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대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4개 금융기관의 21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