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산업은행 반도체 저리대출로 수천억 조달
2조 저리 대출 출시 2달만에 55% 소진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SK하이닉스가 KDB산업은행의 반도체 산업 저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수혈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를 포함해 22개 반도체 기업이 산업은행의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저리 대출을 신청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저리 대출을 통해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출시 2개월 만에 2조 원 한도의 55%인 1조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승인됐으며 이 중 SK하이닉스가 수천억대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기업은 산업은행의 일반 대출 대비 0.8∼1.0%포인트(p), 중소·중견기업은 1.2∼1.5%p 낮은 우대 금리로 설비·R&D 투자 등 신규 시설자금을 빌릴 수 있다.
최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반도체 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도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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