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공화당 친가상자산 스탠스, 의심 필요 없어"[코인브리핑]

비트코인, 뉴욕증시 반등에 4% 상승
11일 CPI 발표, 가상자산 시장도 큰 변동성 예상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 로이터=뉴스1

◇ 비트코인, 뉴욕증시 따라 상승세…7800만원선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 상승을 따라 4% 넘게 오르고 있다.

10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4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3.67% 상승한 7740만원대를 나타냈다.

전일 74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부터 뉴욕 증시의 반등세를 추종하며 오르기 시작했다. 2시간 만에 2.5%가량의 상승률을 보이더니 최대 4.1%가량의 상승률을 보이며 7850만원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고,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 S&P500지수는 1.16%, 나스닥지수는 1.16% 뛴 채 마감했다.

오는 11일에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주 뉴욕증시의 급락 배경이 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월(2.9%) 대비 0.3%p 둔화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까지도 CPI 결과에 따라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예상치 부합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1%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29%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인하 확률도 이날 발표되는 CPI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올라간 33포인트로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현 시간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진다.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마이클 세일러 "공화당의 친가상자산 스탠스, 의심 여지 없다"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친가상자산'적 입장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CNBC에 출연해 "미국 공화당이 가상자산에 매우 호의적인 입장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20년 내 비트코인이 1300만달러(약 174억9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반면 그는 민주당의 가상자산 스탠스에 대해서는 "중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 시세로 약 83억달러(11조원) 상당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 미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근 점유율 하락세…"소형 거래소 성장이 원인"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카이코의 자체 보고서를 인용, "소규모 거래소 성장세에 따라 코인베이스의 미국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코인베이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5%로, 정점을 기록했다. 다만 6월에는 53%로 일부 조정세를 보였으며 9월 초에는 41%까지 떨어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자는 불리시(Bullish)로,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17%에서 33%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코인베이스가 주로 개인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불리시는 기관 투자자 대상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 애니모카 설립자 "텔레그램, 웹3 사용자 최대 2억명까지 늘릴 것"

가상자산 투자사 애니모카브랜드의 공동 설립자 얏 시우가 텔레그램 플랫폼에서 형성되는 게임 생태계로부터 최대 2억명의 웹3 사용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얏 시우는 비인크립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웹3 생태계 전망과 관련해 "다음 1억명에서 2억명의 웹3 사용자는 텔레그램과 텔레그램 게임 생태계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텔레그램은 이미 상당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상에 출시된 게임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마케팅 캠페인 없이도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들에게도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텔레그램 '탭투언' 게임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날 탭투언은 보상에 치우쳤지만, 향후 훨씬 더 큰 게임 생태계에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FBI, 지난해 가상자산 사기 피해 7조5310억원에 달해…전년比 45% 증가

지난해 미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이 56억달러(7조5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 규모가 약 56억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4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사기 관련 신고 건수가 급증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연령대의 신고 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다. 가상자산 사기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주는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이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