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조이자 보험사로 쏠렸나…한화생명 9월 주담대 소진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시작된 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4.9.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시작된 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4.9.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가계대출 총량 관리 속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조이면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이달 주담대 '홈드림 모기지론'의 실행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이달 한도가 한 주도 지나지 않은 채 모두 소진된 것이다.

한화생명의 주담대를 받으려면 다음 달 다시 신청해야 한다. 주요 은행이 주담대를 조이며 보험사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금리도 인상한다. 다음 달부터 주담대 연동형 금리 0.4%포인트(p), 3년 고정형 금리 0.5%p, 5년 고정형 금리는 0.3%p 올린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풍선 효과로 신규 신청 접수 건이 몰리며 한도가 조기 소진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에 앞서 주담대 취급액이 많은 삼성생명도 유주택자가 추가 구입 목적을 위한 주담대를 중단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집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이 새집을 사는 즉시 기존 집을 처분하는 조건에 대한 대출도 막았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에서는 완전한 무주택자만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원금을 일정 기간 뒤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중단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