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월급 어디에 쓰나?"…금감원 군장병 금융교육 확대

수방사와 금융교육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군인 배우자·자녀에게도 교육 기회 부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급여 인상으로 투자 등 금융거래에 관심이 높아진 군장병들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을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은 수도방위사령부와 군장병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해 군장병 및 군인가족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방사 예하의 장병 및 초임 간부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금융교육은 불법사이버 도박,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 군장병의 피해 사례 빈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금감원은 군 자체 금융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인사·재정병과 간부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강사 양성 연수도 확대한다.

또 금감원은 금융교육 대상을 군인가족으로 확대해 격오지 근무 등으로 타 직군 대비 접근성이 떨어지는 군인 가족)배우자, 자녀)에게 금융교육의 기획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방사 본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군 장병들의 급여 상향과 재테크 관심 증가로 군 복무 기간 중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군장병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가상자산 등 군장병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복지를 체감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화답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