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AI·부동산 조각투자 등 '유망 핀테크 기업' 10개 선정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 30' 2차 선정 진행
선정 기업에 대해 정책금융, 해외진출 등 지원 약속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인공지능(AI) 간편 투자 플랫폼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사 '루센트블록' 등을 유망 핀테크 기업 10개 사로 선정했다.

금융위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K-핀테크 30'에 선발된 10사에 대한 선정식을 개최했다 밝혔다.

K-핀테크 30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개 유망 핀테크 기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산업 활성화 정책이다. 올해는 △구하다 △디셈버앤컴퍼니 △루센트블록 △스몰티켓 △아이쿠카 △어메스 △인포플러스 △코넥시오에이치 △페이히어 △해빗팩토리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디셈버앤컴퍼니는 국내 1등 계약자 수를 확보한 로보어드바이저(RA)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2021년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10년간 부침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한 기업, 정부와 핀테크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기업, 우리 금융IT 기술을 수출한 기업 등이 선정돼 핀테크 업계에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종 선정 기업 10개 사의 평균 업력은 5.5년, 평균 매출액은 62억9000만원이었다. 평균 고용인원은 54.6명,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164억원으로 나타났다.

선정 기업은 정책자금 연계 지원을 비롯해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지원, 투자유치 및 IR 기회 확대, 핀테크 전문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맞춤형 집중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책금융기관(신보, 기은, 산은등)에서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 이용 시 대출한도·금리수준 등 각종 우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대한민국대전환 특별대출' 금리 최대 1.3%포인트(p) 우대, 산업은행 '혁신성장지원' 금리 최대 0.6%p 우대를 제공한다.

금융회사도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금융·보육지원을 제공하며, 한국성장금융과 디캠프(D-camp)는 선정기업들과 투자자 매칭 및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실질적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금융을 주도할 대표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성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들이 한국 핀테크 산업을 선두에서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