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티몬·위메프 사태 금융당국 대표해 사과드린다”

“피해 최소화와 정상복구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원들과 국민들께 부담을 드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당국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가 있고 선불업 등록 실태점검을 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원장은 “금감원도 티몬 사태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 실태파악을 위한 7명 내외의 검사팀 인력을 내보냈고, 일단 책임 여하를 떠나서 피해 최소화와 정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방안을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에 선불충전금 부분은 제도개선이 돼서 예치금 형태로 9월 전에라도 하고 있는데 정산 시기라든가 정산금 복원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 문제점이 있어서 제도 미비점을 점검해 보고 개선방안이 있으면 국회에 의견 드리겠다”며 “그전에라도 자율협약 형태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커머스 경쟁 악화로 인해 티몬의 어려움이 있었고 경영지도 형태로 관리해 왔으나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