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신협, '건전성 관리 TF' 출범…"부실채권 매각·연체율 감축 논의"
"수협 개별 조합 부실채권 묶어 일괄 매각 방안 논의"
"신협, 연체율 감축 TF 구성…여러 감축안 의논 중"
- 신민경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김근욱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연체율 상승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수협과 신협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이달 10일 부실 채권 정리를 위한 TF를 출범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수협은 90개 단위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개별 조합이 부실채권을 매각하기엔 시장 상황과 조합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움이 있다. 이에 수협은 중앙회 차원에서 TF를 꾸리고 개별 조합 부실채권을 하나로 묶어 시장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의논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도 이달 둘째 주부터 연체율을 감축하기 위한 TF를 꾸렸다. 연체율을 감축하기 위해 내부 소통해오던 조직 구성원을 주축으로 TF를 구성했다.
신협중앙회는 "연체율을 감축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협과 수협이 건전성 관리에 나선 건 늘고 있는 연체율 때문이다. 지난해 상호금융권 연체율(총여신 대비 1개월 이상 연체액)은 지난해 2.97%로, 전년(1.52%)보다 크게 늘었다.
상호금융권은 부동산PF 대출을 빠르게 늘려왔는데,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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