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연체자 267만명 '신용사면' 받았다…신용점수 평균 31점↑

개인사업자 20만여명도 신속 신용회복…신용 평균 101점 올라

금융위원회 전경 ⓒ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속 신용회복 지원'을 통해 266만5000명의 개인과 20만3000명의 개인사업자가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약 298만4000명 중 약 266만5000명이 신속 신용회복 혜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31만 명 중 20만3000여명도 제도를 통해 신용을 회복했다.

신속 신용회복 지원은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 원 연체가 발생했으나 이달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당초 연체 금액을 상환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들은 신용 점수가 회복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신용카드 발급 등도 지연되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연체 금액을 상환한 이들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신용회복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의 경우 전액 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5000명 신용평점이 평균 31점 상승(653점→684점/올해 5월 말 기준)했다.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신용평점이 20대 이하의 경우 40점, 30대의 경우 32점이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조치에 따라 신용평점이 상승한 개인들은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금리 조건으로 변경하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 상향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대출도 가능해졌다.

이에 5월 말까지 실제로 약 2만 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 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많은 국민들이 신규 금융거래 체결이나 보유 금융상품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액 상환을 완료한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약 101점 상승(624점→725점)했다. 업종별 상승한 신용평점은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5월 말까지 약 8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신규 금융거래 체결이나 보유 금융상품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향후에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해 파산 정보 등 불이익한 신용 정보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24년3월28일~5월7일 입법예고)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