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액 14.9조…카드채권 발행 확대에 전년比 38% 증가ㅣ

금융회사 전체 발행규모, 전년比 4.4조 늘어…174.9%↑
주금공은 MBS 발행 축소…1조 1000억원, 16.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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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올해 들어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이 크게 늘었다. 지난 3개월 동안 발행금액은 15조 원에 육박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등록 ABS의 발행금액은 14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 1000억 원(38.1%) 늘었다. 신용카드사 등의 ABS 발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는 물론 회사채 기초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까지 모두 늘었다.

대출채권의 경우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고, 정책모기지론 유동화 수요 축소 등으로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은 줄었다.

매출채권은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행규모가 3조 4000억 원(163.1%)이나 커졌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MBS 발행 축소로 발행규모가 1조 1000억 원(16.3%) 줄어든 데 반해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 급증과 은행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 4000억 원(174.9%)이나 늘었다.

일반기업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과 관련한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발행규모가 6000억 원 증가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58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0조 8000억 원)대비 27조 6000억 원(12.0%) 증가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