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동남아 최대 플랫폼 '그랩' 이사회 합류

그랩 내 '감사위원회' 업무 담당
카뱅-그랩, 다각적 협력 관계 구축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이사가 동남아 최대 플랫폼 '그랩'(Grab) 이사회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1일(현지시간) 그랩이 윤 대표이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사외이사로서 윤 대표는 그랩 내 감사위원회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지난해 10월 카카오뱅크와 그랩이 동남아 사업 협력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랩이 설립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에 10% 지분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 혁신 및 상품, 서비스 기획도 함께 진행하며 'K-모바일 금융기술 역량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모바일 금융기술 역량과 그랩의 성공적인 동남아시아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그랩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업 제휴와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6월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사인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MOU를 맺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SCBX는 신용카드와 보험판매사인 카드엑스, 증권사인 이노베스트엑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mk5031@news1.kr